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이번 추석에는 술을 가볍게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는 절대 잡지 않도록 한다.
행정안전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주택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8,335건으로 3만1,07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 건수는 827건(일평균)으로 연간 일평균 608건 보다 1.36배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은 11.4%로 평소 9.6% 보다 1.8%p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50대에서 음주운전 비율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안전벨트 착용은 여전히 뒷좌석 착용률(62.9%)이 운전석(97.3%)과 조수석(97.3%) 보다 낮게 나타났다.
운전 중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한 후에 운전한다. 또한 가볍게라도 술을 마셨다면 절대 운전하지 말고 반드시 술이 깬 후에 운전하도록 한다.
차에 타면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하고 어린 자녀와 동승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를 사용한다. 6세 이하 영유아가 어른용 안전벨트를 착용 할 경우 사고 발생 시 오히려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아울러 추석에는 명절음식 준비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주택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491건으로 추석 전날(35건)과 추석(36건) 당일에 평소(31건)보다 많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주로 음식물 조리나 가연물 근접방치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282건(58%)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95건(19%)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주변 정리정돈을 하고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명절 연휴기간에 평소보다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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