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남북평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접경지역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 동서횡단구간 노선조사에 국민이 직접 참여한다.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DMZ 인근 접경지역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도보여행길 500여 km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4월 고성, 6월 철원, 8월 파주 3개 구간을 개방했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국민들과 함께 세계적인 도보여행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10개 지자체 구간별로 국민참여조사단 10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국민참여조사단은 도보여행길의 안전성, 매력, 특수성 등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숨겨진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이야기 형식으로 발굴하는 등 노선 설정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는 국민참여조사단은 최소한의 교통비만 제공하고 시⸱군별 인접 지역 주민과 국내외 도보여행길 완주경험자를 우선해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행안부 ‘디엠지기’,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를 통해 공개 모집한다.

디엠지(DMZ) 평화의 길 후보 노선을 직접 걸어보며 길의 장단점, 위험,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조사 추진 과정을 기록한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조사하는 추진과정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로 홍보해 디엠지(DMZ) 평화의 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앞으로 국민참여조사단 의견이 반영된 노선(안)은 도보여행, 생태환경, 문화⸱관광, 디자인⸱홍보, 지역개발 5개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의 자문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최종 노선으로 결정된다.

행안부 윤종인 차관은 “일반국민과 도보여행동호인들이 직접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해 대한민국의 대표 도보여행길로 만드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했다.
​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