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여드름성 모낭염이 심하거나 여드름 흉터가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이 생길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기에 많은 사람들이 피부과 병원을 방문한다.
여드름은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생제의 복용과 피부에 바르는 항생제의 사용이 필요하다. 염증이 심하고, 블랙헤드와 피지가 많을 경우, 과산화벤조일(benzoyl peroxide)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비롯하여 ‘로아큐탄’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치료법에는, 여드름 부위에 직접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주사를 놓는 염증주사 치료법과 ‘아쿠아필’ 이라는 압출기기를 사용하는 여드름 압출 치료, 레이저를 이용한 박피술과 AHA, BHA, PHA 성분의 필링제를 사용한 여드름 케어가 있다.
이런 일련의 치료들은 하나씩 진행되기보다 피부과 병원에서 통합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광역동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도 피부과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PDT는 빛을 쪼여 여드름 균을 죽이는 치료법으로써 1990년대부터 여드름치료법으로 활용됐다. 이는 여드름치료뿐 아니라 피부암, 식도암, 폐암, 후두암, 노인성 황반변성, 광선각화증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여드름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여드름 균에 있다. 여드름 균은 스스로 포피린(porphyrin)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며 이 포피린은 광선에 노출 되면 독성으로 변한다. 그 결과 여드름 균은 스스로 자멸하고 마는 것이다. 즉, PDT는 광선을 사용하여 여드름 균이 스스로 ‘자살’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PDT 치료를 할 때는 광감작물질을 따로 사용하다. 단순히 여드름 부위에 PDT만 쪼여주는 것이 아니라, PDT 광선의 흡수를 돕는 약을 이용한다. 여드름 부위에 이 광감작제를 바른 후 PDT를 쪼여준다. PDT는 시술 후 딱지가 생긴다거나, 붉은 기가 올라온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거의 없다.
PDT는 보통 2주 간격으로 내원해서 치료받아야 하며, 효과는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된다. 피부과병원에서 여드름흉터 치료를 위하여 프락셀 레이저를 많이 사용한다. 프락셀은 레이저 에너지가 미세한 광선으로 쪼개져서 피부 표피를 통과해서 진피 층까지 도달한다. 피부 깊은 층까지 도달한 레이저 자극은 콜라겐 생성과 조직 재생을 유발한다. 또 잡티를 생성하는 피부 속 색소를 파괴하고 늘어진 콜라겐 섬유를 짧게 끊어 수축시켜준다.
이런 변화를 통해 흉터가 생긴 피부가 재생되고 탄력이 강화되고, 잡티는 제거된다. 즉, 프락셀 레이저 시술을 통해 여드름흉터 개선뿐 아니라 피부 탄력이 증진, 모공 축소, 튼살 치료, 잔주름 개선, 피부 미백 효과가 나타난다. 프락셀 레이저는 시술 후 자극이 있을 수 있다. 레이저 조사 부위에 열감과 통증, 붓기가 생길 수 있고, 일정시간이 지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수원 영통, 광교, 인계동 환자를 대상으로 여드름치료를 하고있는 연세H(연세에이치)의원 황종호 원장에 따르면, “프락셀 레이저는 시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시술 후 열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즉시 쿨링(Cooling) 진정 관리를 받아야 한다. 통증과 붓기가 심할 경우 약물의 복용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딱지는 가급적 자연적으로 탈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안 시 얼굴을 박박 문지르면 딱지가 인위적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지나친 세안은 피해야 한다. 또한 프락셀 레이저를 하고 나서는 피부가 상당히 건조하다. 따라서 평소보다 보습크림을 2배 이상 자주 많이 발라주고 충분한 수분섭취도 필요하다. 재생크림과 선크림을 수시로 사용하여 피부 재생을 돕고 피부가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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