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지난 2, 3일 양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 인형극 ‘달래이야기’가 특별 초청돼 성공적으로 공연됐다.
달래이야기는 한국전쟁을 겪는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비언어극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예술단체인 아트스테이지 산(ArtStage SAN)의 대표작품이다. 동 작품은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Titirijai) 국제인형극축제 최우수작품상 (Jury’s Prize)과 2012년 세계 유니마 총회 최고작품상 (Best Play)을 수상했다. 세계인형극협회 전 사무총장인 미구엘 아르케(Miguel Arreche)로부터 ‘세계의 유수한 걸작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본 공연은 우수한 작품들을 해외에 선보이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의 일환으로 주폴란드한국문화원 주최로 진행됐다.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4회 공연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인형극이 발달한 중동부 유럽에서 한국 인형극의 힘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관객들은 시종일관 숨을 죽이며 인형의 섬세한 움직임과 감정 표현을 지켜보았고 우는 자녀들을 달래던 부모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등 가족의 소중함을 나누는 뜻깊은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 공연은 이후 독일로 이동해 7일 베를린 안 데어 파카우에 극장 (Theater an der Parkaue)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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