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29일째 지속되고 있고 강풍으로 인해 산불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30일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 발령했다.
현재 서울과 경상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이고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 그리고 부산, 대구, 울산, 경상도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 중이다.
1월 산불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발령한 경우는 2007년 산불재난관리체계가 정비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작년 가을부터 가뭄이 지속돼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건조주의보는 29일째 지속되고 있고 건조경보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어 산불위험이 높은 동계올림픽 권역과 동해안 지역에 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산림청과 지역 산불 관리기관은 산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드론과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농·산촌지역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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