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네이버웹툰, 포도트리, 케이티(KT)가 21일 오후 4시 콘텐츠코리아랩 대학로분원 카카오 상생센터에서 ‘공정한 웹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체부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 서울시 박대우 경제기획관,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포도트리 다음웹툰컴퍼니 박정서 대표, 케이티(KT) 서승진 케이툰 총괄책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의 인터넷·모바일 기술과 만화가의 창의력이 만나 탄생한 웹툰은 국민이 가장 가깝게 즐기는 모바일 콘텐츠이자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대표 문화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웹툰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약 2,300억 원으로 추산되고 플랫폼 3사에서 활동하는 예비 작가만 15만 명이 넘는다. 수많은 작품이 아시아, 유럽, 미주로 수출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들의 해외 법인 설립 움직임도 활발하다.
반면 웹툰산업의 빠른 성장의 이면에는 산업 내 구성원 간의 상생을 위한 공정 생태계 조성 요구도 제기돼 왔다. 계약 형태가 다양해지고 일부 사업자의 불공정 문제가 이슈화됨에 따라 창작자의 권리가 존중되는 문화를 확립하고 산업의 신뢰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와 플랫폼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 정보공유를 통한 계약사례 공동 조사 연구, 표준계약서 보급, 공정계약 교육 홍보를 함께 수행하는 등 협력 의지를 다짐하게 된다.
문체부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은 “웹툰이 오늘날 젊은 인재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산업으로 성장한 데는 초기에 작가 중심의 수익배분 모델을 정착시킨 플랫폼 3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산업 내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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