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종합심사낙찰제 입·낙찰 시범사업’이 인주~염치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부터 발주청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추진 특별팀(TF)’을 운영해 건설 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 입·낙찰 절차와 평가기준안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국가계약법 특례기준(안)’ 절차에 따라 시범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행 국내 용역분야 입·낙찰제도가 기술변별력이 부족하고 가격 중심으로 낙찰자를 선정해 업계는 기술력 향상보다는 수주를 위한 기술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한 국내제도가 국제기준과 다르게 운영돼 업계에서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문제도 제기돼 왔다. 종합심사낙찰제를 통해 평가기준, 절차 등을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평가방식을 현행 정량·절대평가 위주에서 용역을 수행할 기술자 능력 중심의 정성·상대평가로 전환하고 가격보다는 업계의 기술력 경쟁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앞으로 전문가 의견수렴, 업계 공청회 등을 거쳐 6월 시범사업 최종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7월부터 인주~염치 고속도로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10여 개 시범사업을 올해 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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