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완료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대상지 54개소에 대해 설치 전과 후를 분석했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자동차가 교통섬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해 통행하는 시설이다.
이 결과 사업시행 전인 2013년 교통사고가 65건이 발생했으나 사업시행 후인 2015년 27건으로 59%가 감소했다. 사상자수도 개선 전 107명에서 개선 후 35명으로 67.3% 감소해 교통안전성과 교통소통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2010년부터 회전교차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전국에 461개소를 설치했다. 2015년 말 기준 전체 교통사고의 44.8%가 교차로에서 발생한 현실을 감안해 올해 23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검증된 만큼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며 “운전자들의 경우 회전차량에 우선권이 있으므로 진입차량은 양보하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해야 하는 규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