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7일 서울총리공관에서 주한외교단 대표들과 신년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국정 운영 중점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한외교단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굳건한 안보태세 하에서 경제 활력 회복, 미래성장동력 강화,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 확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요 우방국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한국은 과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국가로서 이번 위기도 흔들림 없고 일관된 국정 운영을 통해 반드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한 공관장들은 우리 정부가 국정을 연속성있고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정부의 제반 정책을 신뢰하며 한국과의 협력과 우호 관계 증진에 최선의 노력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황 권한대행이 주한외교단 대표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엄중한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교단 단장을 맡은 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와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추궈홍 중국대사, 알렉산드르 티모닌 러시아대사,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일본대사 대리, 팜 후 치 베트남대사, 슈테판 아우어 독일대사, 제임스 최 호주대사, 라울 헤르난데스 필리핀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아랍에미리트대사, 페르난도 다누스 칠레대사,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가봉대사, 크리슈토프 마이카 폴란드대사, 조엘 이보네 유럽연합(EU)대표부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일본의 경우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일본대사가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로 반발하며 일본으로 일시 귀국해 스즈키 대리가 대신 참석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6자회담 참가국과 한국과 교류가 많은 나라를 위주로 대사 등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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