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올 초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을 설립해 NLL(북방한계선) 해역에서의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하고, 서해5도 어민들의 안정적인 어로활동을 적극 보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인천 북구에 위치한 인천해양경비안전서 3005함을 방문해 "영해를 침범하는 주권침해행위에 대해선 '불퇴전'의 각오로 엄정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3005함 방문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밝혀온 최우선 과제인 국민안전을 위해서 불법조업 단속 및 해상경비태세를 점검하고 함정 승조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원희 중부해경본부장으로부터 NLL 해역 불법조업 단속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그간 정부가 NLL 해역의 불법 조업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 최근 불법 조업이 크게 줄었고, 우리 어민들의 어획고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2015년 한해 3953척에서 지난해 11월까지는 1712척으로 감소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일선 현장 중심으로 해경 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해경 함정 건조, 헬기 도입 등 해양 경비 역량 강화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어민들의 희망과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굳건히 바다를 지켜달라"고 해경에 당부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용화기와 고속단정, 승조원 숙소 등 함정 설비를 순시한 후 NLL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1002함장과 영상통화를 했다.
한편 정부는 "불법조업이 근절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관계부처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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