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 중앙의료원 난임센터를 방문해 난임지원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저출산 보완대책의 핵심 과제인 난임지원 확대가 현장에서 잘 정착됐는지를 점검하고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황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전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개인과 가정의 기쁨이자 축복이고, 아이와 함께하는 화목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아이를 소망하는 부부가 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고통으로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8월 저출산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9월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난임 부부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10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으로 난임수술을 권장해왔다. 이에 지난해 9월~12월 난임시술비 지원 신청은 3만8792건으로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정부는 난임휴가제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법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또 2018년부터는 중앙과 권역별 난임전문상담센터를 설치해 난임부부에게 보다 체계적인 상담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난임센터를 둘러 보면서 센터 관계자에게 "아이를 소망하는 모든 부부가 희망을 잃지 않고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 때까지 든든한 지원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센터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임산부를 만난 자리에서는 미리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면서 "소중한 아이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태어날 아이의 앞날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동행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난임부부들이 정부의 지원을 몰라서 이용을 못 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 홍보해달라"며 "눈치 보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과 사회의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난임센터 방문을 마친 뒤 국립 중앙의료원의 음압병실을 찾아 감염병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국립 중앙의료원이 감염병 연구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는 설 명절을 맞아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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