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말레이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간 350km를 연결하는 총 150억불 규모의 말·싱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해 ‘말싱 고속철 상부 사업단’ 발족식을 개최한다.
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철도기술연구원 등과 현대로템, KT, 현대중공업, 효성, LS전선 등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기업들로 구성되는 ‘말싱 고속철 상부 사업단’ 발족식을 개최한다.
말·싱 고속철 사업은 2013년 2월 말레이와 싱가폴 양국 총리간 말·싱 고속철 건설에 합의 후 약 4년에 걸친 다양한 논의를 거쳐 2016년 7월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과 12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사업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를 공고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발족식에는 한국 상부 사업단,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간 금융자문(Financial Advisory) 계약도 체결한다. 경쟁국과 차별화된 한국형 재무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은 정책금융, 산업은행은 상업금융 부분을 담당해 자문할 계획이다. 또한 상부 사업단 발족 이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 고속철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1일 한국관광공사와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말·싱 고속철 사업이 분리발주 예정임에 따라 상부부분을 기술 분야별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구성했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과 금융자문 계약을 통해 한국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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