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보건복지부는 최근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되는 독감 추가 환자를 막기 위해 21일부터 10세 이상 18세 이하 연령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다. 이는 지난 8일 발령된 ‘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지금까지 항바이러스제 보험급여 기준은 합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 고위험군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어 해당 질병이 없는 10~64세 환자들은 약제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이번 조치로 10~18세 연령의 환자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질병 유무에 상관없이 독감 증상 발생 시 보험 적용을 받아 약제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10캡슐 기준으로 타미플루는 2만5,860원에서 7,758원, 한미플루는 1만9,640원에서 5,892원, 리렌자로타디스크는 2만2,745원에서 6,824원으로 낮아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료 약제의 선제적 보험 확대로 인플루엔자의 추가 전파를 차단하고 가정의 질병 부담 경감에 도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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