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은수 기자]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남색의 표준형 건물번호판 이외에도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절차가 대폭 간소화돼 개성을 드러내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건물번호판이 거리를 수놓을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국민들의 도로명주소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우수한 디자인의 건물번호판을 발굴하기 위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건물번호판 디자인 공모전’을 15일부터 개최한다.
건물번호판은 ‘도로명주소안내시설’ 규칙에 따라 남색의 규격화된 표준형과 정해진 규격 이상으로 자유롭게 디자인 하는 자율형 중 선택해 설치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자율형 건물번호판 개수는 올해 6월 30일 기준 전국에 6천8백 개(전체 대비 약0.1%)에 불과하며 대다수가 남색의 규격화된 표준형 건물번호판으로 설치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설치절차 개선 내용을 담은 ‘도로명주소안내시설규칙’ 개정 추진과 병행해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가 확대될 경우 도로명주소 정착과 함께 건물과 조화롭게 디자인한 건물번호판 설치로 도시미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은 2천만원으로 주거분야와 비주거분야로 나누어 각각 12명 총 24명을 선정한다. 분야별로 각각 대상 1명(500만원), 최우수상 1명(300만원), 우수상 2명(각각100만원), 장려상 8명(상장)에게 행정자치부장관상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공모전과는 별도로 현재 설치돼 있는 자율형 건물번호판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시·도로부터 추천받아 총 17명(대상1명, 최우수 2명, 우수 4명, 장려 10명)을 선정해 해당 건물 소유자에게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시상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