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솔개의 삶처럼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반열에 오른 이가 있으니 병원경영발전협의회 지해용 회장이 주인공이다.
강원도 철원에서 촌부의 아들로 태어난 지 회장은 도서판매·일용직 막노동·의료기 사업·휴대용 핸즈프리 유통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한다. 그러다 2000년대 초 사기를 당해 벼랑 끝에 섰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병원개원컨설팅으로 전국에 20여 곳 이상의 병원을 지었고, 신뢰·신용을 바탕으로 인맥을 쌓아나갔다.
이후 의료기 사업을 하다 인연을 맺은 병원장의 조언으로 평소 관심이 있었던 노인복지를 실현화시키고자 (의)하영의료재단 철원요양병원·(의)예은의료재단 금산e-편안요양병원·(의)혜담의료재단 평택e-편안요양병원을 연이어 설립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친절·사랑·인화’를 원훈으로 삼아 쾌적한 부대시설과 양·한방 협진으로 진료의 질을 높이고, 재활·작업·물리치료 등 개별적 특성에 따른 치료시스템을 도입한 요양병원은 특히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전문화된 사회복지프로그램과 이를 실행할 사회복지사를 각 병원에 배치해 노인복지·건강을 함께 챙기고 있다.
그 결과 철원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사평가결과 1등급 요양병원(2014)으로 선정됐으며, 도내 요양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 노인 요양기관’(2015)으로 인증 받았다.
지 회장은 “내 집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병원이 되기 위해 정성을 쏟아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극진히 모시고, 양질의 요양·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지 회장은 지난해 4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혁신 MBA 워크숍에서 100여 명의 대학원생들에게 ‘솔개의 삶처럼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제2의 도약기를 맞은 나의 삶, 나의 진솔한 인생이야기’를 주제로 자신의 발자취를 전하고 도전의식을 전파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나름의 성공을 거둔 뒤에도 힘겨웠던 과거를 잊지 않고, 주위의 불우이웃을 내 가족처럼 보살펴 온 그는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중앙부회장 겸 강원지부장, 국제로타리클럽 3730지구 평화로타리클럽회장, 철원군 학교운영위원회 지역협의회장, DMZ 세계평화공원 철원유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고향 철원에서 인재육성 장학금과 지역행사, 장애인 단체 등에 온정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지 회장은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대학에 입학하거나, 감사의 편지·인사를 전할 때 이루 말할 수 없이 보람차다”면서 “향후 고향에 장학재단을 만들어 학생들의 부모·멘토·길잡이가 되어주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상생발전을 선도하고 나눔과 봉사를 묵묵히 생활화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귀감이 되는 지해용 회장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 병원경영발전협의회 지해용 회장은 체계적인 치료시스템 도입과 맞춤형 프로그램 구축을 통한 요양병원의 롤-모델 제시와 노인복리 증대에 헌신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지원 활성화를 이끌며, 병원경영 및 의료서비스산업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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