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6일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241명이 동해안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을 주요 주제로 하는 관광상품에 참여한다. ‘싱가포르 총리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한국 여행’으로 이름 붙여진 이 상품은 8박 9일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방한 관광상품은 동해안 해파랑길을 따라 이어진 고성, 속초, 양양, 경주 등지의 해파랑길 주요 코스를 비롯해 설악산, 낙산사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와 불국사, 첨성대 등 경주와 부산, 서울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에서 현지 여행사를 통해 관광마케팅을 펼친 결과 참가 인원이 당초 160여 명에서 추가로 모집될 정도로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동해안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은 문체부가 국내외 걷기여행 확산에 부응하고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조성한 국내최장 걷기여행길(770km, 부산에서 강원 고성까지 총 50개 코스)이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휴가기간 중 방문한 강원도와 경주 지역 해파랑길 하이킹 코스가 총리 개인 누리소통망(페이스북)과 싱가포르 현지 주요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싱가포르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이번 싱가포르 단체관광객의 해파랑길 여행 유치를 계기로 국내 최장의 동해안 해파랑길을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콘텐츠화 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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