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가을철 산불원인으로 ‘입산자 실화(失火)’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연평균 395건의 산불이 발생해 평균 466ha의 산림이 소실됐다. 9월부터 11월 가을철에는 전체 산불의 11%(평균 44건)가 발생해 전체 피해면적의 3.7%(17.3ha)가 소실됐고 11월중 평균 20.1건으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가을철 산불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54%로 가장 높고 논·밭두렁소각과 쓰레기 소각이 각각 8%, 담뱃불 소각이 6% 순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입산자 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취약지에 대한 입산 통제와 등산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산행 전에는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서 산행을 해서는 안 된다. 입산 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해서는 안 되며 취사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안전처 김광용 안전기획과장은 “올해 11~12월은 건조한 날이 많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온 건조한 날이 많아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이 고조 될 전망이다”며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쓰레기를 소각 할 때는 해당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산림인근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는 중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서도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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