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우리나라에도 압축천연가스, 수소의 저장용기와 안전밸브 등 초고압 첨단 제품의 시험인증과 성능평가가 가능해져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험인증 애로가 대폭 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에 지어진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2012년부터 5년간 사업비 총 305억원을 들여 연소시험동, 초고압용기부품시험동 등 9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건립된 동 연구센터를 통해 우리나라도 초고압 제품의 연구개발, 신뢰성평가, 시험인증을 동시에 수행하는 첫 연구기관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초고압 제품은 해외 시험기관을 통해 시험과 인증을 거쳐야 했다. 산업부 측은 수소자동차용 수소저장용기의 경우 1세트를 해외에서 시험·인증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약 2억원, 6개월 이상이지만 이번 센터 개소로 8천만원, 4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저장용 복합용기 제조사 담당자는 “동 센터 건립으로 해외 인증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과 함께 해외에서의 제품시험 의뢰 시 발생할 수 있는 신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신제품 개발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혔다.
산업부 장영진 에너지자원정책관은 “동 센터가 국내기업의 시험인증, 제품개발 지원과 더불어 가스화재, 폭발 실증을 통한 가스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 등에도 중요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