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2개 기관을 선정한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과 과다출혈 등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용시설,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전문치료센터다.
매년 중증 외상환자가 10만여명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중증외상 진료체계가 취약해 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외상환자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0% 미만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2012년부터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2012년 5개 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15개 기관이 선정됐다. 현재 시설, 인력 등 법적 요건을 갖춘 인천 가천대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대전 을지대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등 9개 기관이 공식 개소를 완료했다. 복지부는 2017년까지 연차별로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공모는 아직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경남, 제주 2개 권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간 공모경쟁을 통해 선정되며 중증외상 진료 역량과 권역외상센터 설치, 운영계획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80억원의 시설·장비비와 연차별로 최대 7~27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공모에 신청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10월 4일까지 참여 신청 접수 후 10월 12일까지 사업계획서, 진료실적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12월 경 최종적으로 선정기관이 확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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