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1일 탈북청년모임 위드-유(with-U)에서 주최하는 ‘하나된 조국을 위한 통일원정대’(이하 하나통일원정대) 명동성당 합창 행사에 참석한다.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청년들의 모임인 위드-유는 남·북한 청년들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를 결성해 지난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방문, 한반도 통일 기원 합창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귀국 공연으로 11일 오후 8시부터 명동성당에서 ‘광복 71주년 기념 통일 기원 합창’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이강민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남·북 청년들이 베를린에서 불렀던 ‘고향의 봄’, ‘홀로아리랑’, ‘뭉게구름’을 합창한다. 소프라노 정승원과 평양 출신 기타리스트 김성미의 공연, 카펠라무지카서울의 성악 앙상블 등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 관람은 무료고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오늘의 베를린에서 내일의 평양을 본다’는 주제로 진행된 남·북 청년들의 독일 방문 행사는 KEB하나은행에서 경비 전액을 후원하고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 G&M글로벌문화재단이 협력해 진행됐다.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은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작년 말 금융권에서 최초로 탈북청년 3명을 KEB하나은행에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올해도 탈북청년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영철 위드-유 사무국장은 “명동성당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남과 북의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부르는 합창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줄 것이다”며 “이번 행사가 탈북민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들에게 탈북민은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이나 이방인이 아니라 통일을 위해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는 인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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