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급변하는 국내외 농산물시장에 능동대응하며 생산농가의 고수익 창출과 소비자만족·신뢰도 제고를 견인해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 향상과 고품질 이미지 구축에 정진하고 있는 곳이 있다.
천안지역에 위치한 아우내농업협동조합(조합장 임문수)이 바로 그곳이다. 농업·농촌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동반성장을 하고 있는 아우내농협은 미작중심의 영농단계를 탈피하고 엄격한 농산물 선별과정, 고품질 관리, 통합마케팅 역량강화 등을 토대로 원예·과수작물의 농특산물 명품화와 지역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서왔다.
이런 농협은 현재 산지유통 규모화와 전문화를 이끌며 ‘아우내 잡곡’, ‘아우내 오이’, ‘수신메론’ 등의 전략품목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시작한 잡곡사업은 2009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식을 갖고 농산물 판매사업 강화해 나섰다. 지난해에는 주요곡물 기반조성 종합시설인 아우내농협 농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해 30여가지의 잡곡제품을 생산, 전국 400여 개 농협에 공급하고 있다.
아우내 오이 역시 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오이 공선출하농가 조직을 결성해 지난해 1812톤 25억원의 매출로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또한 광역연합마케팅 ‘충남오감’ 브랜드에 선정돼 충청남도와 함께 신규 시장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우내 오이의 품질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오이 자동소포장 선별기’를 완비, 소포장(3~5개)으로 농협대전유통센터 및 제주시농협에 6톤가량을 첫 출하했다. 이처럼 웰빙시대에 발맞춘 친환경 잡곡·오이와 핵가족을 위한 소포장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농협, 깨끗하고 튼튼한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임문수 조합장은 1992년 농협 근무 당시 전국 최초로 잡곡 소포장 사업을 전개해 농협의 농산물 판로개척에 기여한 장본인이다.
현재 그는 유기질비료지원사업, 만 70세 이상 원로조합원 육묘지원사업, 농업용 면세유류 배전 사업, 농업용 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사후 환급 등의 경제사업 추진과 조합원 소득증대를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면서 중앙회와 협력해 농업인 조합원 위해 영농도우미와 가사도우미를 운영하고 지역 내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임 조합장은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로 조합원 실익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내실있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농협의 가치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렇듯 농협의 가치구현과 농민·조합원 실익증대에 헌신하고 아우내 잡곡·오이·수신메론 등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유통·판매 활성화 및 지역 농촌경제 발전을 선도한 아우내농업협동조합 임문수 조합장은 ‘2016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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