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기자] 요즈음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을 우리의 가족이자 같은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소중한 일원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시기에 장애인 재활과 인식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사)광주광역시 장애인재활협회(회장 신종인, 이하 협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협회는 1984년 장애 발생 예방과 장애인 권익보호 및 재활자립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재활지원센터, 심리재활센터, 교육 및 문화사업, 분쟁 조정, 특수교육실무자 자격 교육 등의 분과로 구성된 장애인 재활지원단체이다.
신종인 회장은 “모든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평등한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해소·인식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1982년 고향인 대구를 떠나 보장구 사업의 불모지였던 광주에서 둥지를 틀고 ‘봉사와 헌신’의 사훈을 바탕으로 국제보청기를 설립해 보청기 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사업 초기부터 ‘전남 청각언어치료실’과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취업상담실’을 업체 내에 개소해 재활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게다가 신 회장은 故 김대중 대통령시절부터 대통령 부부의 보청기를 직접 제작해 현재까지 관리할 정도로 보청기 제작 기술이 뛰어났다. 이런 그는 전남 지역 군청, 한국농아복지회 등 관내 기관에 보청기를 기증해 청각장애인 재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그는 1989년 중국 옌벤 방문을 계기로 2001년 ‘조선족 장애인후원회’(이사장 조정래(당시 광주YMCA이사장))를 발족해 상임이사를 맡아 해외에서 나눔 활동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존속하는 이 단체는 해외동포 장애인후원모임의 효시로 우리나라가 해외동포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 할 수 있다.
한편 광주KBS1 TV프로그램 MC 출신이며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신 회장은 지역의 가난한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을 위해 개인사옥에 총 180평 규모 전시문화공간을 마련해 서로 간에 예술로써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방면으로 경주하고 있는 신종인 회장은 “당당한 사회의 주체로서 장애인들이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걸림돌을 하나·둘씩 없애 나가는 것이 내 책임이자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사)광주광역시 장애인재활협회 신종인 회장은 장애인의 재활지원·권익보호와 사회적 약자들의 복리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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