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의 홍보와 효용가치 극대화, 생산농가 권익보호와 입장대변 등에 역점을 두고 제주도 말(馬)산업계의 지속성장·발전동력 창출에 적극 앞장선 이가 있다.
(사)제주마생산자협회 박근홍 회장(농업회사법인 골드홀스 대표이사)이다.
올해 2월 열린 제주마생산자협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박 회장은 제주도가 고향이며, 대학을 마치고 8년간 장교(ROTC)로 복무했다. 그리고 서귀포산업과학고 교사(1년)를 거쳐 2006년까지 대한항공 호텔사업팀에서 근무한 그는 승마를 배우며 말에 관심을 가졌고, 퇴직과 함께 본격적인 말산업에 종사해왔다.
승용마 생산, 조교 활용, 승마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며 제주도 말산업계의 승마와 경마 균형발전에 이정표를 세운 바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박 회장은 현재 제주마생산자협회의 역할과 위상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제주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생산농가 수익증대를 뒷받침하는 사업들을 과학적·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그는 “천연기념물인 제주마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선적으로 제주마 홍보를 강화하고, 10월의 ‘제주마 축제’를 성황리 개최하는데 협회의 모든 노하우를 집결시킬 것”이란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생산농민·농가들이 수익달성 기반의 경영마인드를 갖고, 제주마의 수적 증대보다 질적 향상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며 “협회는 제주마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경주용·승용·식용 등으로 활용 다각화를 위한 선순환 사업구조 구축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양질의 제주마 생산부터 보건·순치·조련 등을 아우르는 농가교육과 관련시설마련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제주마 전문 트레이닝센터’ 설립 및 ‘제주마 육성·조련 아카데미’ 운영은 협회가 사활을 건 사업이며,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마사회에 신청안도 제출한 상태다. 또한 마주가 원하는 경주마의 상장요건과 순수 마주 대상의 경매라는 점 등에서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경주마 경매’를 6월 2일 최초 시행함도 괄목할만한 부분이다.
박 회장은 “제주도의 말산업계가 상생발전 합의안 도출, 한국마사회(제주지역본부) 신규마주모집 논란 등으로 성장과 침체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제주마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 150여 생산자회원에 희망을 주는 협회가 되도록 봉사자와 대변인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최대의 말 생산기지이자 ‘전국 제1호 말산업특구’인 제주도에 말 관련 연구소, 마필연구소 1곳은 있어야 함”을 제언하며 “제주도 말산업계의 상생발전과 일자리증대, 제주마 생산농가의 자립기반 확충과 수익사업모델 제시 등에 견인차가 될 것”이란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사)제주마생산자협회 박근홍 회장은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보호·육성과 생산농가 수익증대에 헌신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선순환 사업모델 구축을 이끌며, 제주도 말산업계의 상생발전 및 경쟁력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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