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지난 2015년 12월 장애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장애인식 개선 교육확대, 장애인 응시자 시험 편의제공 의무화 등에 대한 정보제공 의무화의 내용으로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됐다. 이에 장애인복지법을 시행하기 위한 시행령, 시행규칙법에 대해서도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시기에 (사)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김창환 회장은 “장애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며 “장애인이어도 의지만 있다면 하지 못할 일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년시절 육상선수였던 김 회장은 중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또 사고 후유증으로 2001년 뇌졸중에 걸려 한쪽 팔이 마비된 장애인이다. 이런 그는 “나 역시 지체장애를 겪고 있는 당사자로서 아픔을 공감하며 세상에서 모든 장애인이 더불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다방면의 활동으로 대구 장애인의 대변자 역할을 하며 전국 광역단위에서 최초로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기초센터를 대구 8개 구․군에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왔다. 특히 누구보다 체육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의 욕구를 잘 아는 김 회장은 지난 2006년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를 출범시켜 5년 여간 사비로 이끌어왔다.
또한 대구지체장애인협회 수석부회장 등의 활동을 토대로 2005년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장애인 복지정책의 다양성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장애인복지추진사업 외에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스포츠·레저·관광 등의 활성화 사업으로 장애인의 욕구실현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일환으로 게이트볼·휠체어농구·탁구·골프·등산 등 장애인스포츠단 창립, 매년 하계수련대회 개최, 한걸음산학회 출범 등을 통해 지역 장애인들이 서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장애인 관광센터를 구축해 3년째 시범운행 중이며 내년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문화 조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김 회장은 2007년 대구시 자랑스런 시민상, 2008년 국민훈장 석류장, 2011년 대한민국체육상 특수체육상, 2012년 자랑스런 지체장애인 대상 외 다수를 수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 스스로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그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준다는 자부심으로 실질적인 장애인복지향상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김창환 회장은 장애인 복지실현에 힘쓰며 권익보호 및 저변확대에 앞장서 지체장애인 권리보장 선도와 지역사회 나눔·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 건전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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