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대한적십자사봉사회원들은 일명 ‘노란조끼의 천사’라고 불린다. 대한민국 가장 약한 곳에 그들이 있고, 재난구호 현장도 가장 먼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북지사협의회 조우묵 회장(맥설자생식물원 대표)은 ‘20년간 1만3천여 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1995년 안동중앙적십자봉사회에 가입한 이후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안동시지구협의회 회장과 경북지사협의회 부회장 등의 중책도 성실히 수행하며 타의 귀감이 되어온 것이다. 현재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북지사협의회 제13대 회장으로서 ‘우리나라 최고의 자원봉사조직’ 구현에 헌신하고 있다.
이런 조 회장은 그동안 특정인·특정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온정의 손길을 전하며,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뿐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를 아우르는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왔다. ‘안동댐 주변 대청결운동’과 ‘농촌일손돕기’ 등을 활발히 전개하며 ‘안동시자원봉사대축제’, ‘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시 그린·크린 캠페인’ 등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서의 봉사활동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그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1년간 소년소녀가장 3명과 결연을 맺어 매월 방문하며, 진정어린 가족이 되어주고 각종 어려움 해소 등을 함께 모색했다. 또한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장학금 전달, 7년간 경로위안잔치 정기적(매년 2회) 개최, 독거노인·조손가정과 결연, 장애인 돕기(청소·목욕·세탁·급식봉사 등), 새터민 정착지원 등을 통해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에도 등불 역할을 해왔다.
그 공로로 안동시장·경북도지사·보건복지부장관·대한적십자사총재 표창 등을 받은 조 회장이 국내외에서 진행한 홍수·태풍·산불·폭설 등 재해재난 구호활동도 60여회에 이른다.
이처럼 모범적인 봉사자의 길을 걸어온 그가 최근 우선순위에 둔 대상은 다문화가정이다. 다문화가정 급증에 따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다문화가정의 어려운 점을 세심히 살피고,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십자사 전문봉사원 2명이 수혜자와 결연을 맺고, 매주 1회 이상 가정방문하는 맞춤형 통합서비스이자 희망심기 캠페인 ‘희망풍차’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회장직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동료 봉사자들과 호흡하며,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북지사협의회를 전국 최고 봉사회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북지사협의회 조우묵 회장은 자원봉사활동 전개와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헌신하고,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 구현에 정진하면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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