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80세 이상 노년층 10명 중 2명이 치매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치매 진료인원은 2011년 약 29만 5천명에서 2015년 약 45만 9천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6만 4천명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11.7%였다.
치매는 약 89%가 주로 70대 이상인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 중 80대 42.8%, 70대 35.6%, 90세 이상 10.2%, 60대 8.7% 순으로 80대 연령구간은 전체 인구 10명 중 2명, 90대 이상은 3명이 치매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치매는 50세 미만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소수이지만 전체 진료인원의 0.5%에서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교적 젊은 층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인 퇴행성 외에도 혈관손상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비중이 높았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기억력, 언어능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이 어렵다. 관련 질병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파킨슨 증후군 등이 있다. 이 중 치매 진료인원의 가장 많은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5년 전에 비해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 중 약 72%를 차지했다.
치매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과 장소 혼동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즉시 전문의와 상담, 검진 등을 받도록 해야 한다. 치매 검사는 진찰,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뇌 영상 검사 등으로 이루어지고 혈관성 치매의 경우 초기에 발견되면 다른 종류의 치매보다 호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사평가원 한창환 전문심사위원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 절주와 금연, 독서, 건강검진 등을 통한 ‘치매예방수칙 3·3·3’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치매예방수칙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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