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보건복지부는 4일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도서·내륙산간 등 이송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거점병원에 배치돼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 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다.
복지부는 2011년 이후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남(단국대병원)등 6개 지역을 닥터헬기 운영지역으로 선정했고 전북을 제외한 5개 지역에 닥터헬기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닥터헬기는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개시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고 2012년 320명, 2013년 485명, 2014년 950명, 2015년 941명을 이송했다. 현재 이송한 환자수는 3,000명을 돌파했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들은 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3대 중증응급환자 비율이 46.4%였다. 그 외 호흡곤란, 쇼크, 화상, 소화기출혈, 심한복통, 의식저하 등의 질환으로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다.
2011~2015년 닥터헬기 성과분석 결과, 응급의료 취약지역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시간이 구급차는 평균 148분인데 반해 닥터헬기는 평균 23분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의 경우 ‘환자 완쾌율’과 ‘타병원 전원율’이 구급차는 38.9%, 46.0%인데 반해 닥터헬기는 56.7%, 26.7%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닥터헬기 추가도입과 헬기이착륙장 추가건설을 추진해 안전하고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으로 응급의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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