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광주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문진수 회장] 최근 저출산이라는 밤에서 빛이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광주광역시 2012년도 출생통계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1만 4392명으로 전년대비 476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2009년 1137명 ▲2010년 1223명 ▲2011년 1234명 ▲2012년 1295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은 유배우가구(가구주의 혼인상태가 ‘배우자있음’인 가구) 35만1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율은 16만1000가구(45%)로 특•광역시 맞벌이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벌이만으로는 사교육비 등 생활비 증가를 감당하기 힘든데다가 여성의 취업기회 확대로 맞벌이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러나 맞벌이를 하게 되면 양육에만 집중할 수 없는 또 다른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아이가 아프거나, 엄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로 할 때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맞벌이부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해주는 맞벌이부부 맞춤형 보육서비스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할빠(할아버지 아빠), 할마(할머니 엄마)'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광주광역시는 '아이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남에게 아이를 맡기기 불안한 맞벌이 부부는 조부모에게 위탁함으로써 자녀의 심리적 안정감과 유대감을 형성해주는 맞춤형서비스 중 하나로 광주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의 '손자녀돌보미 사업'이 2011년부터 6년째 인기 맞춤형 보육서비스로 진행돼왔다.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손자녀돌보미’사업은 맞벌이 가정의 쌍둥이 또는 세자녀 이상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기보다 가정에서 양육하기를 희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조부모의 양육으로 자녀의 인성교육에 보템이 되는 맞춤형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양질의 보육제공, 맞벌이부부에게는 일과 가정 병행 지원으로 보육과 가족 서비스영역 등에 대한 사회투자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맞춤형보육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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