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15일 오후 8시 29분경 운명을 달리하신 ‘위안부’ 피해자 고(故) 최○○ 할머니(1926년 생, 만 89세)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고(故) 최○○ 할머니는 1942년(당시 만 16세) 일본의 맥주병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대만으로 끌려가 광복이 될 때까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할머니는 고령에 당뇨와 심한 관절염으로 고생해 왔고 지난해부터 경남의 한 노인전문병원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오다 최근 지병이 악화돼 끝내 눈을 감으셨다.
여가부 강은희 장관은 “광복 70년이던 지난해 아홉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돌아가셨는데, 올 들어 이렇게 또 한 분의 할머님을 떠나보내게 돼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여가부는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자 분들의 뜻을 기리는 기념사업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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