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 구성 요소인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산업부와 금융위가 힘을 모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기존 대출 중심의 중기(中企) 자금 조달의 한계를 극복하고 객관적인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용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 평가모형은 평가 대상을 사업화 이전 기업, 사업화 이후 기업, 일반기업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분류하고 경영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가 구성돼 있다.
동 평가 모형은 기업의 안정성과 부실 위험 예측에 중심을 둔 기존 여신 심사용 평가 모형과는 달리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해 우수 기업 발굴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동 모형에서는 투자자가 강조하는 기업가정신, 신뢰성, 기술보호성, 성장성, 수익성 등 투자관점의 평가지표가 강조됐다. 여신용 평가 모형에 비해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성, 시장성에 대한 배점이 강화됐다.
산업부와 금융위는 평가모형을 기술신용평가(TCB) 기관, 기술평가기관 등에 배포하고 해당 기관이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되, 동 평가 모형 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금번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을 통해 투자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투자자-수요자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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