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의 비세그라드 4개국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2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비세그라드 그룹(V4) 건설시장 진출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비세그라드는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중유럽 4개 국가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다.
지난 12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순방 시 개최된 ‘제1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비세그라드 4개국은 고위급 인프라 회의 설립을 비롯한 인프라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화에 합의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국토부는 대통령 순방 성과를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 진출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해 비세그라드 그룹의 시장 동향과 전망, 인프라 계획, 진출 사례 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수요를 조사해 나갈 계획이다.
비세그라드 4개국은 꾸준한 경제 성장을 통해 유럽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20년까지 EU기금 등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로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미약했던 유럽 건설 시장의 진출 교두보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유럽연합(EU)은 2014년~2020년 교통과 환경 인프라 분야에 주로 지원되는 결속기금(Cohesion Fund)의 약 62%인 415억 유로(약 53조원)를 비세그라드 4개국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위급 인프라 회의 개최를 통한 정보와 기술 교류 확대, 수주 교섭과 사업 타당성 조사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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