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7, 18일 양일간 라비돌 리조트(화성군)에서 (사)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와 함께 ‘2015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 사업’ 성과보고 관련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사업 참여 부대 지휘관과 병사, 독서지도 강사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 독서코칭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독서코칭에 참여한 공군 박찬원 병장(24세)은 “처음에는 그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니 독서와 토론을 통해 얻은 자율성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향상됐다. 앞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갖춘 장병들이 더욱 따뜻한 병영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춧돌이 돼 줄 것이다”고 했다.
이보라 독서코칭 강사(42세)는 “책을 매개로 하는 우리의 소통횟수가 늘어갈수록 장병들의 말수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자주 웃음꽃이 폈다. 나는 일부 전문가들이 문학에 종언을 고하는 시대에 소설가로 살며 독서하는 장병들로부터 상실할 뻔했던 열정과 희망을 읽어냈다”고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내년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군부대를 150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인문 강좌, 도서 지원 등 독서프로그램을 1,490여 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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