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염현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대통령 체코 순방을 계기로 정진엽 장관이 체코 순방에 동행해 원격의료·병원정보화시스템 같은 이-헬스(e-health) 분야를 비롯해 의료기기, 제약 등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체코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정진엽 장관은 공식 순방 행사 첫째 날인 2일 박근혜 대통령 임석 하에 한-체코 보건부간 보건의료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보건의료정책, 보건의료 자원과 관리, 보건의료 기술·연구, 보건전달체계, e-health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3일 체코 보건부에서 e-health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양국 간 협력 체계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MOU 체결 이후 양국 대통령이 참석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한-체코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의 IT 기반 의료기술 등 강점 분야와 보건의료산업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기초과학에서 강점을 보이는 체코와 다양한 보건의료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정부 간 MOU 체결은 물론 민간분야 간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한-체코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체코 구강의학협회, 의료기기제조유통협회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장정보제공, 공동연구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체코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 달러로 공공병원 노후화에 따른 의료시설 현대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기업들의 체코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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