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50세 이상 남녀 모두에서 평균 탄수화물 섭취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제정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26일 발표했다.
우리 국민의 평균 에너지섭취량은 에너지필요추정량과 대체로 유사했으나 남자 1~8세, 30~64세, 여자 9~11세에서 다소 높았고(100-225kcal), 12~18세 남자 청소년과 15~29세 여자에서 낮은 편(110-150kcal), 75세 이상은 남녀 모두 섭취량이 적었다.
이번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이 있다. 총 에너지섭취량 중에서 탄수화물은 55~65%, 단백질은 7~20%, 지질은 15~30%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질 중에서 오메가-6 지방산의 에너지적정비율은 8~10%로 상향조정, 3세에서 18세 아동·청소년의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의 에너지 섭취비율은 각각 8% 미만과 1% 미만으로 새롭게 제정했다.
에너지 섭취비율 현황을 보면, 에너지적정비율 기준 대비 50세 이상에서 남녀 모두 평균 탄수화물 섭취비율은 높았고 65세 이상에서 지질 섭취비율은 낮은 편이었다. 50세 이상에서는 총 에너지섭취량에서 차지하는 탄수화물 비율을 보다 낮춘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총당류 평균 에너지섭취비율은 9.7%-19.3% 수준으로 권장섭취기준 범위인 10-20%에 속했고 낮은 연령대일수록 높았다. 총당류는 총 에너지섭취량의 10~20%이내 그 중 식품조리와 가공에 사용하는 시럽, 꿀, 설탕 등의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
신체의 각종 부위를 형성하며 체내 정상적인 기능을 돕는 무기질과 비타민은 부족하게 섭취할 경우 결핍증이,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유해영향이 나타나 적절한 섭취가 중요한 영양소다. 무기질 중에서는 칼슘이,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D가 우리 국민에게 특히 부족한 영양소다.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기준 대비 평균 섭취량은 6세 이상 남녀 모두에서 낮았다. 특히 12~18세, 여자 65세 이상, 남자 75세 이상에서 부족했다. 비타민 D는 식품과 햇볕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실외활동 등을 통한 햇볕 노출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복지부는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제정에 맞춰 반영한 식품구성자전거를 개발해 대표식품의 1인 1회 분량과 권장식사패턴을 제시했다. 식품구성자전거를 통해 식품군별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섭취, 신체활동을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영양소 섭취기준은 최적의 건강상태 유지와 질환 예방을 위한 영양소별 섭취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식생활 관련 정책, 개인과 집단의 식사 계획 수립과 평가에 활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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