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지하철 역에서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위험해요’ 국토교통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14개 철도 운영기관이 철도역 안전수칙 준수문화 확산을 위해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9일부터 11일까지 출퇴근시간대에 맞춰 전국 800여 개 지하철 역에서 철도역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은 ‘승강기 안전의 날’로 국민안전처에서 철도역의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의 안전이용을 강조하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철도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승강장 발빠짐, 넘어짐, 끼임 등 생활밀착형 안전사고 예방이 주요 목적이다.
최근 5년간 철도역사의 안전사고는 연평균 430여 건씩 발생했고 대부분이 승강장,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에서 일어났다. 특히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사고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승강장과 열차 간 넓은 간격, 미끄러운 바닥 등 시설적인 결함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주로 이용객의 부주의, 스마트기기 사용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합동 캠페인에서는 철도역 이용 안전수칙 5가지를 주제로 한 웹툰과 인포그래픽(Inforgraphics)을 선보이고 인기 캐릭터(라바)를 활용한 안전 동영상 게시와 함께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웹툰과 인포그래픽은 국토부 및 운영기관 누리집,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은 “기존에 운영기관별로 실시하던 안전 캠페인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홍보효과와 함께 이용객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설적인 결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시설개선을 병행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환경(barrier free)을 조성하는 등 2017년까지 생활안전사고를 30% 저감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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