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국민 생활현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 참여자가 빠르게 확산되며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방방곡곡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에 최근 6개월 간 총 81차례 걸쳐 택시·버스기사 3만 1천85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은 지난해 12월 처음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래 택시․버스 기사 등 지역의 폭력예방 확산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적극 추진 중이다.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은 업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택시․버스 기사로서 역할을 제시하고 ‘신고 시 귀찮거나 영업 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등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아 폭력예방에 관한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간 교육 이수자 중 5,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만족도 조사결과,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변화 도움 정도’는 75.6점으로 종합만족도(75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 교육생은 “늦은 밤 귀가하거나 만취한 여성 승객이 탑승해도 이제는 편견 없이 안전한 귀가에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올해 교육은 오는 6일 서울시교통연수원에서 서울권역 택시법인 소속 기사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한편, 여가부는 폭력예방교육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위해 ‘폭력예방교육 참여후기 및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폭력예방교육을 받았거나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공모전 홈페이지(www.story-kigepe.or.kr)를 통해 16일까지 직접 신청하면 된다. 교육 참여후기 최우수작에게는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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