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주은미 기자]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원하는 맑은 물, 철원평야의 기름진 토양과 깨끗한 공기 등의 환경 아래 생산되는 ‘철원오대쌀’은 ‘밥맛 좋은 귀한 쌀’로 유명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우수농산물인증(GAP)을 받았으며, '소비자가 선택한 명품브랜드 쌀' 이기도 하다.
이 철원오대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출시를 통해 쌀 소비량 증대의 활로를 뚫고, 농민조합원들의 소득창출에 적극 앞장선 이가 있다.
바로 동송농업협동조합(www.cheorwonrice.com) 진용화 조합장이 그 주인공이다.
30년 이상을 동송농협에서 근무하며 쌀 판매의 주축을 담당했던 진 조합장은 이미 10년여 전부터 쌀 가공식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조합원들의 대부분이 쌀농사를 짓는 동송지역 특성상 쌀 소비확대의 해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상무로 재직하던 2006년 ‘포포면’이란 쌀국수 출시를 이끌며 시장의 호응을 확인하고, 상임이사 시절엔 더욱 순도 높은 가공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동송농협은 2009년 ‘현미 누룽지’, 2012년 ‘100% 철원오대쌀 쌀국수’와 ‘100% 철원오대쌀 현미쌀국수’ 등을 내놓으며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시켰다. 클로렐라를 첨가한 쌀국수가 2009년 대통령추석선물세트로 채택될 만큼 품질의 우수성도 인정받아 철원오대쌀 가공제품은 해마다 매출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동송농협은 지난 3월의 동시선거에서 진 조합장이 당선된 이후 쌀 가공식품 개발·판매에 힘찬 재시동을 걸고 있다.
그중 100% 철원오대쌀·현미로 만든 ‘쌀 진한 곰탕면’, ‘현미 진한 곰탕면’, ‘시원한 쌀 멸치면’, ‘시원한 현미 멸치면’ 4종이 선두에 나섰다.
이들 제품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5~6분 내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이며, 부피가 작고 휴대가 용이하다. 그리고 기존 쌀국수 제품들에 비해 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며, 면발이 잘 불지 않고, 맛과 영양 면에서 한 끼 식사로 전혀 손색이 없어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또한 올해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개발한 ‘오색쌀국수’도 각계의 호평을 받았다. 동송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한 제과점이 판매중인 ‘철원오대쌀빵’ 역시 그러하다.
진 조합장은 “고품질 철원오대쌀로 만든 쌀국수·쌀빵 외에도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실효성 있는 생산·유통·판매체계 구축 등을 통해 쌀 소비확대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송농협은 조합원과 고객을 하늘처럼 섬기며, 농민을 위한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하며 “정부도 쌀 수급 및 가격안정화정책 수립 등에 책임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람”의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동송농업협동조합 진용화 조합장은 고품질 철원오대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헌신하고, 쌀 소비확대 및 농가 소득증대를 이끌며 농협의 역할제고와 조합원 권익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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