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지역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합창단의 역할이 크다. 합창은 서로가 협동·배려·소통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하모니가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평택대학교 음악학과 학생들과 교직원, 평택시민들로 구성된 ‘평택 마드리갈 싱어즈(단장 김형기)’가 빼어난 화음의 조화를 이루며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열어가고 있다.
이 합창단은 평택대 음악학과 김형기 교수(학과장)의 주도로 지난해 3월 창단, 12월엔 제1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그리고 올해 1월 미국 LA에서 열린 신년음악회 초청공연을 진행하며, 현지 교민들을 비롯해 각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들의 공연 등이 한·미 문화교류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 LA시의회가 평택대에 문화예술 공로상을 수여했을 정도다.
그 외에도 평택 마드리갈 싱어즈는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며, 평택시 문화수준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평택 마드리갈 싱어즈의 공연은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 세계민요, 뮤지컬메들리, 색소폰연주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무대로 호평이 자자하다.
이처럼 평택 마드리갈 싱어즈가 괄목적인 활약을 펼쳐나가는데 ‘소리의 마법사’라 불리는 성악가(바리톤), 김형기 단장의 역량이 크게 뒷받침되고 있다.
2010년 평택대 음악학과 교수로 부임한 김 단장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만하임 국립음악대학원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원 석·박사(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일찍이 국내 성악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동아음악콩쿨, 한국성악회콩쿨, 대구콩쿨 등에 상위입상하고 1989년 김자경오페라단 주역가수로 데뷔했던 그는 유럽에서도 출중한 실력을 떨친 솔리스트다.
실제로 김 단장은 독일·체코·스위스·벨기에·헝가리·프랑스 등의 주요극장에서 12년간 43편의 오페라, 650여회 주역으로 출연하며 ‘오페라의 미래’라고 극찬 받은 바 있다. 여기에 그는 체코필하모니, 스위스 로망드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유라시안 필 등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를 통해 탄탄한 음악적 입지를 다져왔다.
이를 토대로 김 단장은 세계를 향해 나아갈 평택대 음악학과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며, 마드리갈 싱어즈에 생동감 넘치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성악가, 교수, 합창단장 등으로서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 단장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는 단원들을 볼 때,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낀다”며 “평택 마드리갈 싱어즈가 ‘움직이는 합창단’으로서 독창적 면모를 갖추고, 평택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힘쓸 것”이란 다짐을 밝혔다.
한편, 평택 마드리갈 싱어즈 김형기 단장은 국내 성악가 위상제고와 음악인재 양성에 헌신하고, 합창단을 통한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이끌며, 평택시 문화예술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