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국토교통부는 충남 서부권 가뭄대책으로 금강 물을 활용해 보령댐으로 용수를 공급해 추진 중인 ‘보령댐 도수로 사업’이 이달 말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말했다.
아울러 가용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중인 소양강댐, 안동댐, 밀양댐, 대청댐 등 다목적댐 16개의 용수공급과 홍수조절능력 재평가도 2017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 실시한다. 특히 충남 서부권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보령댐은 가뭄을 고려해 올해 재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보령댐의 이·치수용량 등을 재배분해 저장된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시행중인 급수조정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서천군, 태안군, 예산군, 홍성군, 청양군 8개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자체별 감량목표에 맞추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단수 없이 물 공급량을 줄여나가는 방식인 감압 급수조정을 시행했다.
이 결과,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2일 만에 70%를 절감하는 등 순조롭게 시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물을 아껴 쓰는 만큼 지원금을 지급하는 절수지원제에 지역 주민, 기업체 등이 적극 참여한다면 당초 계획했던 20% 물 사용량 절감 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될 것으로 말했다. 또한 물 아끼기 요령, 절수지원제 등을 TV, 신문, 전광판, 지역 단위 모임(반상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물 절약 동참을 유도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댐 도수로가 설치되는 내년 2월말까지는 급수조정, 절수지원제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자발적인 절수를 유도함으로써 보령댐 가뭄을 효율적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물 사용량 절감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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