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국내 의료기기의 수입의존도가 80%에 이르던 90년대 후반, 정부는 G7사업에 의료기기분야를 포함시킴으로써 보건의료산업이 국민보건향상과 복지구현을 추구하는 주요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수입의존도는 점차 낮아지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써 의료기기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정책과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의 확대추세에 맞춰 신기술 개발, 국산화에 매진해 온 (주)메디쎄이(대표이사 장종욱)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창업 당시부터 척추 삽입 의료기기 관련 국내 실용신안,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한국식약청(KFDA)으로부터 추간체고정보형재 등 다양한 품목의 정형·신경외과 용 인체삽입의료기기(Implant) 제조 허가를 받아 자체 생산해 국내·외에 보급해왔다.
장종욱 대표는 “수입업체들이 독점하던 정형·신경외과 임플란트를 국산화하는 것이 미래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2003년 설립했다”며 “명실상부 세계 일등 국산 의료기기 제품을 만들어 내수시장은 물론 세계에 우리의 제품을 수출하자는 사명감으로 모든 직원이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신념하에 ‘척추경 나사못’, ‘페디클 나사 로킹 시스템’ 등을 개발(특허 등록·출원 21개)하고 30여 개 국가로부터 인증 허가를 획득해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회사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확장형 디스크 케이지(Expandable PLIF Cage)를 비롯해 ILIAD, ZENIUS, KORA 등 척추(Spine) 임플란트 개발과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군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업체 중 유일하게 전자빔용해장치 ‘아르케’를 보유하고 국내 최초로 이를 이용한 3D 프린터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처럼 의료기기기술 연구·개발에 전력을 기해 온 메디쎄이는 2014년 중소기업청의 ‘글로벌전략기술개발사업’선정, 2015년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해외전시회 및 각종 학회 참석, 미국지사 설립(2009년)으로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온 결과 2013년 12월 ‘오백만불수출의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충북 제천시와 투자 협약을 맺고 오는 11월 사옥 이전 계획을 앞둔 장종욱 대표는 “5,500평의 부지위에 제 1공장과 기숙사·식당을 포함한 복지관, 그리고 생산시설의 효율성을 높여줄 프레스 동 등 연면적 2,300여 평의 건물을 신축중이다”며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중국합자법인과 멕시코, 칠레, 인도 지사 설립에도 만전을 기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장종욱 대표는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 저변확대 및 품질혁신경영 업력을 바탕으로 2015 자랑스러운 한국인 大賞(시사투데이 주관·주최) 경영인 부문에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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