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를 실은 버스가 지역 주민들을 찾아 방방곡곡을 누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오는 9월부터 농산어촌 등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을 본격 운영한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지역 간 문화격자 해소를 위해 평소에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현장을 예술가가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 체험공간으로 내·외부를 개조한 3대의 ‘예술버스’가 강원·충청·경상·전라 내륙지역의 경로당, 분교, 아동복지시설 등을 찾아간다. 예술버스가 방문한 지역의 주민들은 이색적으로 꾸며진 예술버스 안에서 예술가들과 함께 미술, 공예, 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남지역의 섬마을 주민들도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을 접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 문체부는 전남도청이 섬마을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병원선(船)과 연계해 마음의 건강도 함께 유지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운영지역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더욱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올해 말까지 130회 운영될 예정으로 이채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문화소외지역의 주민들은 9월 30일까지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누리집(http://artebus.arte.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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