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보건복지부는 종래 유무선 음성통화로 이루어지던 119구급대원에 대한 의료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응급실의 의사가 실시간으로 환자 영상을 보며 현장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실시한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구급대원이 카메라, 헤드폰 등을 웨어러블 형태로 구성한 장비와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 상황을 응급의료기관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면, 해당의사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현장부터 이송 시까지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전문적인 의료지도를 실시한다. 기존의 빠른 도착, 빠른 이송 위주의 119구급대 역할에도 변화가 생기고 현장단계부터 적극적 응급처치를 통해 심정지 등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7개 권역 9개 응급의료센터에서 140여명의 의사와 19개 소방관서에서 780여명의 구급대원이 참여한다. 현장 응급처치 단계에서 최근 보편화된 스마트폰과 간단한 웨어러블 장비를 활용해 응급의료기관의 의사가 현장의 상황을 생생하게 파악하고 119구급대원에게 현장에서부터 보다 전문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을 지도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전 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민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응급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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