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고령화 사회 진입, 1~2인 가구 증대 등의 영향으로 ‘또 하나의 가족이자 친구’라는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우리나라 인구가 이미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전문 서양화가’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연석 화백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화실을 둔 김 화백은 지금까지 12회의 개인·초대전을 열고 120회 이상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리고 2011년 그의 작품 ‘누렁이’가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개와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 초상화를 300점 넘게 그려왔다.
김 화백은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재능도 있었지만, 대입검정시험을 통해 학업을 마칠 만큼 어려웠던 가정형편상 미술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 이에 독학과 생업을 병행하면서도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40대에 비로소 그는 화가의 꿈을 이뤘다.
그러면서 얼마간 ‘황소’와 ‘소나무’ 등을 주요 그림소재로 삼았던 김 화백은 자신의 필법이 동물을 그릴 때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4년 전인 50세에 반려동물 전문 화가로 전향했다.
현재는 거친 필법을 활용한 유화그림을 통해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여러 반려동물들을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김 화백은 “반려동물을 그릴 때 ‘살아있음’을 표현하는데 노력하고,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이 눈(눈동자·눈빛)과 털의 묘사”라며 “거친 필법의 유화를 고집하는 것도 실제 반려동물과 괴리감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반려동물의 초상화를 의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인위적 기계를 이용한 기록물보다 반려동물의 특징에 작가가 가진 감성이 결합된 그림 작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전문 화가로서 국내 미술영역의 새 장을 열어온 김 화백은 작품 활동수익의 상당부분을 유기동물 후원·기부금 등에 쓰고 있다. 최근엔 ‘비숑 프리제(프랑스 견종)’ 전문의 한 애견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티셔츠·쿠션·주얼리 등 아트상품도 개발하고 국내 시판 중이다.
김 화백은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생명력과 존재의 가치를 드높이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각종 ‘펫 페스티벌’이나 ‘유기동물 후원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개선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의지를 확고히 표명했다.
한편, 반려동물 전문 서양화가 김연석 화백은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전문 작가로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반려동물 초상화 및 미개척 미술영역 가치제고를 이끌며, 유기동물보호 후원·기부 활성화와 반려동물 문화개선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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