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식품의 원재료·효능·품질·실용성 등을 꼼꼼히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Smart Consumer)’란 뜻의 ‘스마슈머(Smasumer)’가 최근 부쩍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순창군 복흥면에 위치한 ‘풀빛농장 영농조합법인’(http://수제소시지.biz/)의 고품질 ‘수제소시지’가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할 만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풀빛농장의 박창주 대표는 11년 전 고향으로 귀농, 고부가가치의 가공식품산업을 염두에 두고 친환경 블루베리재배와 양돈에 주력해왔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실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풀빛농장 수제소시지’로 이어진 것이다.
박 대표는 “농장에서 직접 사육한 돼지를 사용, 소시지의 주원료인 돈육 품질이 최고”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풀빛농장의 돼지는 활동하기 편한 톱밥돈사에서 풀·볏짚·고구마 등을 먹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항생제·성장촉진제·구리·아연 같은 첨가물이나 중금속 등이 일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발효사료 급여로 돈분 냄새가 없으며 육질이 빼어남을 자랑한다.
여기에 60일령 자돈을 구입, 3개월 사육 후 남원의 도축장에서 부위별 분리를 거쳐 후지(뒷다리)·등심·삼겹살 등으로 하루 60~80kg 정도의 소시지만 생산함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각종 첨가제 및 보존제 등을 투입한 제품 대비, 유통기한이 14일 가량 짧을 수밖에 없어 대량생산을 하지 않는 것이다.
박 대표는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인체에 해로운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 시켰다”며 “국내산이라고 다 같은 국내산이 아니다. 저가·저질 국내산이 아니라, 최정상 품질의 돈육만을 사용하기에 ‘풀빛농장 수제소시지’는 믿고 드셔도 좋다”는 말의 톤을 높였다.
이렇게 만든 소시지는 지방·칼로리·나트륨 등이 낮으면서도 맛깔스런 양념이 더해져 4종류의 풀빛농장소시지(오리지널), 숯불갈비소시지, 청양고추소시지, 블루베리소시지로 공급된다.
그중 블루베리소시지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일절 배제하고 퇴비, 산야초 및 블루베리효소 등으로 3천여 평의 풀빛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블루베리가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풀빛농장의 베이컨도 화학첨가물 없이 7일간의 저온숙성과 4시간 훈연, 2시간 쿠킹 뒤에 다시 3일간 숙성 끝에 만들어져 ‘고객만족 안심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박 대표는 “축산농가로서 식품제조업을 동시에 하는 곳은 풀빛농장이 국내 유일할 것”이라며 “수제소시지 직영매장 운영,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로컬푸드육성 롤-모델 제시, 소비자 건강식탁 구현 등의 목표를 이뤄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호를 따서 지은 농장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친환경농업 실천, 축산경쟁력 강화, 안심·건강식품 제공 등에 더욱 정진할 것”이란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풀빛농장 영농조합법인 박창주 대표는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친환경 농업 발전에 헌신하고, 직접 사육한 돼지로 만든 ‘고품질 수제 소시지’를 통해 소비자 안심식품 제공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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