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광복 70주년 경축행사가 광복절인 다음달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정종욱)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축행사 최종계획을 확정했다.
광복70년 경축행사는 우선 다음달 1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전야제가 벌어진다. 전야제는 광복70년의 기쁨·환희·도전·화합을 표현할 예정이며 ▲다시 찾은 빛(1부) ▲영광의 빛 ▲미래의 빛(3부)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오케스트라의 코리아 판타지 연주와 한류 콘서트가 펼쳐지고, 서울 남산의 N타워에서는 불꽃 축제가 예정돼 있다.
광복절 당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중앙경축식에서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축구 대표팀, 파독 광부,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 3천여명이 참여한다.경축식은 ▲기억하라 대한민국 ▲펄럭이는 대한민국 ▲우리 모두 대한민국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세종문화회관 밖 광화문 광장에서 전시 체험 부스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밖의 광화문 광장에는 각종 퍼레이드와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저녁에는 국민화합 대축제가 열린다.
정부는 특히 국민화합 대축제를 광화문 바로 앞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성사된다면 광화문을 배경으로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국민화합 대축제에는 청소년 1천여명이 참여해 공연을 하고, 독립운동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뮤지컬 영웅에 대한 갈라 공연도 펼쳐진다.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중국 상하이와 충칭, 일본 도쿄 등 13개국 주요 도시에서도 광복70주년 경축식과 기념공연, 사진 전시회 등의 문화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이번 광복70년 경축행사는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국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보여줌과 동시에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는 뜻 깊은 행사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축행사 총감독을 맡은 뮤지컬 연출가 윤호진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은 "국민화합과 통합, 축제의 장이 되도록 구성하겠다"며 "다수의 국민이 참여해 광복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30년을 어떻게 끌어갈지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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