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인문정신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인생나눔교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생나눔교실’ 사업은 선배 세대가 자신의 인생 경험과 삶에서 얻은 인문학적 지혜를 새내기 세대와 나누는 자원봉사형 쌍방향 지도(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5년에는 총 250명의 ‘인생나눔 멘토’가 선발돼 사전교육을 이수해 오는 8월부터 전국 250개 그룹을 찾아가 멘토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한 인생나눔멘토는 “내 개인적 경험이, 자라나는 우리 후배 세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점이 큰 보람이 될 것 같다”며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내 자신도 마음의 위안과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나눔의 취지에 동감하면서 인생나눔 멘토들을 응원하기 위해 유명 인사들도 멘토로 잇따라 참여했다. 만화가 이현세,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가수 유열, 시인 신달자, 배우 박해미, 개그맨 김준호, 플라톤아카데미의 김상근 교수를 비롯해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 등 총 19명이 명예멘토단으로 동참해 나눔의 사업 취지를 알리고, 직접 멘토링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생나눔교실 발대식은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동대문 라마다호텔 볼룸홀에서 개최된다. 발대식에는 인생나눔멘토 50여 명과 유열, 신달자, 김준호, 김익진, 노재현 씨 등 명예멘토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익진 교수는 멘토들을 대상으로 인생나눔의 의미와 멘토링 방법 등을 알려주는 강연을 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이 인생나눔 멘토들에게는 스스로의 인생을 돌이켜보고 타인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인생나눔교실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돼 나눔과 배려, 관용과 같은 인문정신문화가 사회 전반에 스며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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