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산업·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질병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내 또한 봄철 미세먼지·중국발 황사와 사스·신종플루·에볼라 등 잇따라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요 매개체인 ‘손’ 씻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올바른 손 씻기 방법과 함께 항균비누, 손세정제, 핸드워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20년 간 항균산업에 매진해 온 ‘미즈코리아(주)(대표 김윤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한 미즈코리아는 이화학, 미생물 전문가들이 모여 생약에 대한 성분 및 한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155개의 생약 중 최종적으로 가장 좋은 균 30여 가지를 추리는 힘든 작업이었다”며 또 “아무리 좋은 원료라 해도 상성이 있기 때문에 실험·임상을 통해 각 원료의 화학작용까지 연구하는 데만 5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긴 연구 끝에 충남대 미생물학과와 공동으로 피부병유발 미생물 제어가 가능한 복합생약추출물 개발에 성공했고 이후 특허출원·등록하기까지 4년의 시간을 포함해 결국 9년 6개월 만에 천연 항균물질특허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이 천연 항균물질은 천연 알코올 성분으로 피부에 유해한 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며 “유익균인 유산균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데 이는 선택적 항균기능을 갖춘 항균전달물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현재 미즈코리아의 주력제품은 이 특허 받은 항균물질을 기반으로 만든 복합한방 항균 미용비누(락유)와 자생초 한방 화장품이다.
이중 홍삼, 상황버섯 추출물 등이 함유된 ‘노블 락유비누’는 2000년 일본 후생성(위생국 약무부)에서 ‘청정용화장품’ 인증을 받았으며 일본 유명 제약회사 하라자와 제약 진행으로 2001년 일본 적십자사 의료센타 부인과에서 항균작용 및 피부 보호 효과를 인정받는 등 이미 일본시장에서는 고가의 미용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중국 대형유통업체 대상연맹그룹과 연간 3000억 수출 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주 무대로 세계 7개국에 수출하는 등 작은 비누 하나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자생초 한방 화장품의 경우는 뿌리기만 하면 리프팅이 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중앙대학교 연구진의 임상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이 제품들은 롯데면세점에 입점·판매되어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또 국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는 7월 7일 TV홈쇼핑 런칭을 앞두고 있다.
김윤사 대표는 “항균활성화물질을 연구하면서 곧 도래할 균의 시대를 예방할 제품을 만들고자 결의했던 초심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 나아가 전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항균제품을 만들겠다”며 “씻고, 바르고, 착용하고, 먹는 제품을 구현해 최종적으로는 종합건강회사로 거듭나 항균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회사 이익금의 30프로를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내놓아 직원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는 김 대표는 “향후 장애우 고용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며 “또한 우리가 가진 특허를 항균 벽지, 의류 등 타 산업 분야와 공유해 사회에 이바지 할 기업으로서 동반성장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지속적인 항균 물질 연구를 통한 자연 친화적 기능성 제품 개발로 국내 항균산업을 선도해 온 미즈코리아(주) 김윤사 대표는 ‘2015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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