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최근 바다자원을 활용한 해양의 높은 가치와 성장잠재력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창출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다. 이에 국내 대학 연구단 역시 해양생물 관련의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해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립공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김광훈 교수는 해양바이오에너지 전문가로서 후학들과 함께 해양생태계의 특성과 잠재적인 가치를 파악해 해양생물학적 연구진흥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김 교수는 유전체학적인 기초원천기술로 해양생태계의 미치는 영향과 활용성을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조류학실험실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유해조류 대발생 억제’에 대한 국가지정연구실(NRL) 연구사업단으로 선정돼 국가적 차원의 연구를 수행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해양 공생생물 유전체 연구단을 결성해 세계 최초로 ‘적조 유발 종의 발현유전체 은행 구축’ 연구 과제를 마치며 인터넷 뱅크로 정보를 공유해 해당 산업의 큰 이슈를 이끌어냈다. 여기서 나아가 적조 유발 종의 발현유전체 은행을 활용해 ‘내병성 김종자 개발’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육종원천기술 및 신품종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미지의 영역인 원생생물의 ‘종합정보인 융합 대사체 유전체 연구단’을 수립해 해양바이오산업 연구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실 해양미생물의 다양성 있는 연구는 국내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등 산업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기도 하다. 때문에 해양 생태계와 양식업의 피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조기에 진단할 연구진흥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미 단세포 생물, 배양기술 등 미래자원에 관해 김 교수 슬하에서 함께 연구한 학생들은 아시아태평양조류학회, 미국조류학회, 국제조류학회 등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20회 이상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립공주대 자연과학대학 인재들의 우수성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22년간 공주대 교수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지난 3월 자연과학대학 학장으로 부임해 과학기술 핵심인재육성을 목표로 학부교육의 내실화와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라고 강조한다. 국제학술대회 수상 학생들 역시 공주대에서 준비했고 스스로를 믿으면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함께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생물의 범위가 확대되고 연구의 활성화로 해양과학기술 및 해양생물 산업 그리고 우리 환경발전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생물학분야 학술연구와 우수인재양성에 헌신하고 세계 최초로 적조유발 종의 발현 유전체은행 구축 및 내병성 김종자 연구개발을 이끌면서 대학과 학과의 위상강화 선도해 온 국립공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김광훈 교수는 ‘2015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