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축산업을 경영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보관관리·처리문제로 축산 농가는 골머리를 썩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가축분뇨를 완벽하게 처리해 품질 좋은 액비로 전환·공급하는 영농조합이 있어 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전북 남원시에 소재한 에코바이오영농조합법인(이하, 에코바이오)의 이영수 대표가 축산농가에 골칫거리인 가축분뇨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해 실시한 자원화조직체 평가에서 에코바이오는 우수업체로 평가를 받은바 있다.
여기에 에코바이오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저렴한 비용으로 수거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공동자원화시설에서 미생물과 산소를 이용해 30일 이상 완벽하게 발효시켜 연간 3만 8천 톤의 고급액비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남원지역의 4개 읍면에 가축분뇨를 1일 100톤 이상을 수거하고 있다”며 “지역의 농·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맡은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고급액비를 지역 경종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 연간 6억여 원의 화학비료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자연순환농업’을 이끌어가는 역할까지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가축의 분뇨로 경종농가에서 필요한 품질 좋은 액상비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6월에 이 대표가 정부산하기구인 ‘축산환경자원화협의체’자문위원에 위촉됐다.
축산환경자원화협의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가축분뇨 정책수립 시 축산환경·퇴비·액비·에너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임기 2년의 자문기관이다.
이를 토대로 전북지역의 축산업계는 이 대표의 위촉으로 지역축산발전은 물론 친환경 공동자원화사업에 있어 한 등급 올라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가축분뇨의 가치창출에 있어 원칙경영을 바로세우고 농업분야에 꼭 필요한 분해자역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련기관 및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사)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 부회장 활동과 지역사회를 위해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관내 인재육성장학금에 후원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독거노인·저소득가정 등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건네주고 있다.
이런 이 대표의 전문 지식보급과 다양한 경영업력을 인정받아 2015 제 6회 대한민국 新지식경영 大賞 지식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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