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눈 질환인 ‘군날개’에 걸리자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1만5천명에서 2014년 약 8만3천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만2천명(-27.7%) 감소해 연평균 7.8% 감소세를 보였다.
군날개는 결막의 퇴행성 변화로 중년 이후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군날개 진료인원의 80%는 5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50대가 2만7천명(32.0%)으로 가장 많고 60대 2만1천명(25.5%), 70세 이상 1만7천명(20.3%)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60대부터 여성 진료인원이 많아지면서 70대 이상은 남성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월별로는 보통 3월 진료인원이 가장 많으나 강한 햇빛에 노출된 후에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월별 평균 진료인원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날개는 주로 눈 안쪽의 결막으로부터 눈동자 방향으로 희뿌연 날개 모양의 섬유조직이 자라는 질환이다. 작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점차 자라면서 충혈, 자극감,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익상편’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얀 백태가 끼는 증상 때문에 ‘백내장’으로 착각하나 백내장과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한 햇빛, 먼지, 건조한 공기 등에 노출이 많을수록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군날개는 초기에 별다른 통증은 없지만 특이한 날개모양의 조직이 각막 표면을 덮으면서 자라나기에 외관으로도 쉽게 판단 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심사위원은 “군날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하거나 먼지가 많은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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